중국 산둥성(山东省) 중부 타이산 산맥의 주봉(主峰)으로 높이 1,532m, 총면적 426㎢이다. 중국의 5대 명산(名山)의 하나인 동악(东岳)으로 신성하게 여겨졌으며, 역대 황제들이 하늘의 뜻을 받는 봉선의식(封禅仪式)을 행했던 곳이다. 봉선의식을 치렀던 다이먀오(岱庙)를 비롯해 많은 유서 깊은 사당과 사찰, 정자, 비석 등이 있을 뿐 아니라, 산세와 경관 또한 아름다워 1987년 유네스코 복합유산, 즉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동시에 지정되었다.故宫:청나라 초대 황제인 누르하치[奴儿哈赤]와 2대 황제 태종(太宗)이 선양에 건립한 궁으로 1625년에 착공하여 1636년 완공되었다. 면적은 약 6만㎡이며, 72만㎡인 자금성(紫禁城)에 비하면 12배 이상이나 규모가 작다. 수도의 황궁으로 건립되었으나 3대 황제 성종(成宗) 때 베이징[北京]으로 천도한 뒤로는 황제가 둥베이[东北] 지역을 순회할 때 머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. 1955년 선양고궁박물관[沈阳故宫博物馆]이 되었고, 1961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으며, 2004년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포함되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.九寨沟:중국 쓰촨성(四川省) 북쪽 장족(藏族:티베트족) 자치주에 위치한 산악지대로 총면적이 720㎢에 달하는 해발 2140~4558m의 카르스트 지형에 수많은 폭포와 호수, 들쭉날쭉한 봉우리와 골짜기, 석회암과 울창한 원시림이 어우러져 “세속의 선경(仙境)”이라고 칭한다.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. 주자이거우의 볼거리는 주로 호수와 폭포, 그리고 그 주변의 경관이다. 해발 2530m에 위치한 오화해(五花海)는 햇빛에 비치는 호수의 빛깔이 담황색, 녹색, 푸른색, 검푸른 색 등으로 다채로운 색상을 띠며, 전체적으로 꼬리를 접은 공작 모양을 한 호수다. 호수는 물론 주변 경관도 무척 아름답기로 유명하다. 오채지(五彩池)는 다섯 가지 영롱한 색깔을 뿜어내는 호수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에서 가장 작은 호수(깊이:, 넓이:2500㎡)이다. 200개에 가까운 계단을 내려가야 볼 수 있는 곳이지만, 알록달록 오묘한 색상을 보면 수고롭다는 생각이 말끔히 사라진다. 이곳에서 가장 큰 호수는 길이가 에 수심이 40m에 달하는 장해(长海)다. 나뭇가지가 오른쪽으로만 자라는 특이한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, 장족의 전설에 따르면 요괴로부터 마을을 지켰던 외팔이 할아버지가 환생한 것이라 한다.